
박서진, '남겨서 뭐하게'서 눈물 고백…두 형 잃고 바다로 나간 소년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방송에서 꺼내놓은 한 마디에 시청자들이 눈물을 쏟았다. 지난 13일 방영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 박서진은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깊은 상처를 털어놓았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두 형이 49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마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으면서 박서진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아버지와 함께 배를 타기 시작했다. 또래 친구들이 학교를 다닐 나이에, 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바다로 나갔다.


박서진 버스 조롱 사연…"냄새난다"며 비웃은 또래, 수십 년 지나도 잊히지 않는 상처
그 시절 박서진에게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하나 있었다. 배에서 미끼 작업을 마치고 씻지도 못한 채 버스를 탔을 때, 또래 친구들이 "와, 이거 봐라 냄새나고 머리 떡졌다"며 비웃고 주변 친구들까지 불러 모았다는 것이다. 결국 박서진은 얼굴이 빨개진 채 버스에서 내려 혼자 걸어갈 수밖에 없었고, 그 기억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박세리는 "가만히 놔뒀냐, 난 그거 못 본다"며 분개했고, 이영자는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처받았겠냐"며 위로를 건넸다.

박서진 방송 반응 폭발…"그 상처가 지금의 박서진을 만들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누리꾼은 "그 나이에 가족을 위해 배를 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어른이었던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또 다른 시청자는 "그 상처가 지금의 박서진을 만든 것 같아 더 마음이 찡하다"는 반응을 남겼다. 심리 전문가들은 또래 집단의 조롱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사회적 관계에서 위축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박서진 스스로도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지만 생계를 위해 외향적으로 바꾸려 지금도 노력 중이라고 밝혔는데, 그 말이 더욱 묵직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다로 나간 소년, 그 상처를 안고 무대 위에 선 박서진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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